🤔 미지의 영역을 배우려면?
새롭게 도전하고 싶을 때는 과연 어떤 방법이 가장 효과적으로 배우는 법일까?
배움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. 배움으로 인한 지식은 곧 나의 가치, 삶의 질, 나의 재산을 높여준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.
내가 잘 알고 있는 주력 분야에서는 나 자신이 어떤 것이 부족하고, 어떻게 배워야 할지 잘 알고 있다.
반대로 내가 모르는 미지의 영역은 흥미로워 보이고 한 번쯤 배워보고 싶은 생각도 들지만, 어떻게 배워야 할지부터 막막해져 실행하기 전 생각에서 멈춰둘 때가 많다.
👍 효과적으로 배우는 법
웬만한 영역은 운동이나 악기를 배우는 방식을 적용한다면 가장 효과적으로 배우는 방법이 아닐까 생각한다.
1. 가능한 좋은 스승 만나기
- 개략적인 큰 그림을 세미나든 동영상을 통해 가능한 그 분야 제일 잘하는 분이나 잘 가르치는 분에게 배운다.
- 가능한 ‘독학으로’ 공부하지 않는다.
- 수영을 처음 배우는 사람이 수영장이 아닌 수영 책을 섭렵하는 것은 그리 바람직하지 못하다.
예전에 개발 공부를 처음 시작했을 때가 기억난다. 내 경험상 학교나 학원에서 배우는 지식은 그 스케줄이나 결과의 수준이 내가 기대했던 수준에 비해 매우 못 미쳤다. 그래서 학교를 막 졸업하고 독학으로 개발 공부를 시작했었다. 어떻게 보면 너무 자만한 상태에서 시작한 것 같다.
물론 그 당시 좋은 학원이나 부트캠프 같은 프로그램에 관심이 없던 건 아니었는데, 경제적인 상황도 나의 독학 선택에 한몫했었다.
그 후 2년의 긴 세월을 걸쳐 어렵게 신입 개발자가 되었다. 그리고 그마저도 독학이라고 볼 순 없었다. 졸업 전 인턴으로 3개월 동안 있었던 회사에서 알게 된 선배 조언도 얻었고, 내가 열심히 듣던 인터넷강의 강사분께도 피드백과 도움을 받았었다. 그분들의 도움이 없었더라면 2년보다 더 긴 시간을 보내야 했을지도 모른다.
정말 가능하다면, 좋은 스승을 만나 미지의 분야를 시작하는 것에 동의한다. 그것이 결국 시간을 아끼는 것이고, 시간을 아꼈다면 돈도 아꼈다고 생각한다.
2. 꾸준한 피드백과 코칭 받기
- 초기에는 실행 과정을 등록하여 그저 시키는 대로, 삶이나 일의 현장에서 실행한다.
- 꾸준히 피드백과 코칭을 받는다.
- 프로를 목표로 하지 않더라도 최소 1년~3년 정도는 꾸준히 한다.
처음 회사에 입사하고 사람들의 생각, 판단, 우선순위는 나와 대부분 달랐다. 납득할 순 없었지만 사람들은 나보다 프로이고 경력자들이었기 때문에 무작정 시키는 대로 했다. 그리고 몇 년 후 회고를 하며 내가 예전에 이상한 마인드를 가지고 있었다는 점에 놀라고 반성했다.
그 당시 나는 처음으로 1인분을 한다고 느꼈을 때 굉장히 기뻤다. 하지만 그 이후 대부분은 내가 느끼는 부족함 때문에 갈팡질팡하고 혼란스러웠다. 당시 회사에서는 선임이나 리더와 1:1로 가볍게 대화하고 고민을 털어보는 문화가 있었는데, 그때 많은 고민을 공유했고 피드백을 받았었다. 그 이후 1년 뒤 동료평가에서 내가 부족한 스킬들을 오히려 잘하는 스킬이라고 평가받았었다.
여기서 내가 믿고 따라도 되는 스승을 만났다면, 최대한 의심하지 말고 수용하는 태도도 중요해 보인다.
3. 다른 경험을 접하여 자신에게 접목하기
- 어느 정도 스스로 분별할 수 있는 수준이 되면 책이나 다른 사람들의 경험, 세미나를 선택하여 스스로 공부하고, 자신에게 접목한다.
- 열심히 읽고 배우고 다양하게 실험해본다.
- 그리고 초기에 배웠던 특정 스승을 떠난다.
내가 개발에 흥미를 가졌던 점은 내가 해보고 싶은 건 웬만하면 모두 해볼 수 있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. 회사를 퇴사한 시점에서 이런저런 시도를 해보고 싶었고 지금 진행 중인걸 보면 현재 3단계에 있는 것 같다.
4. 자신만의 차별화 방법 만들기
- 기존 방식과는 다른 자신만의 차별화 방법을 만든다.
- 멘토의 말은 선별하여 듣는다.
- 꾸준히 책을 읽으며 감각을 유지하고 발전시킨다.
- 소비는 그만하고 생산한다.
이때는 이 분야에서 자신만의 신념이 생겼을 것이고, 자신만의 예리한 무기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. 그것을 잃지 않기 위해 배우는 것을 멈추지 않고 수용할 것과 참고만 할 것들을 구분해야 할듯하다.
5. 남들을 가르치며 발전하기
- 남들을 가르치며 더 발전한다.
- 글도 열심히 쓰고 영향력을 확대한다.
- 타 영역도 배우면서 타 영역의 인사이트를 융합시킨다.
- 꾸준히 자신의 차별화를 강화한다.
가르치면서 배우는 점은 어마어마하다고 생각한다. 그게 설령 간단한 지식 하나라도 어떤 사람에게 설명하기 위해 논리가 있어야 하고, 정확한 지식을 전달하기 위해 한 번쯤은 더 찾아보고 디테일하게 들어가게 된다. 내가 알고 있다고 생각해도, 남에게 가르치지 못한다면 그건 모르고 있는 것이다.
👎 좋지 않은 배움의 방식
혼자 무작정 실행한다.
- 혼자 무작정 책만 보고 배운다.
- 주위 비슷한 수준의 친구를 보고 배운다.
- 자기 느낌대로만 실행한다.
초기에는 빠르게 성장하는 것 같지만, 어느 시점 이후로 성장이 정체된다. 거리 싸움꾼은 일반인들은 이길 수 있지만, 제대로 배운 프로 선수는 이기지 못한다.
“Street smart”에 그친다.
수동적인 공부만 한다.
- 유명한 분들만 찾아다니고 수동적인 공부만 하면서 지식만 잔뜩 쌓는다.
- 방법만 찾고 막상 실험과 행동을 별로 안 한다.
- 소비만 하고 생산은 별로 안 한다.
- 남들의 방법만 쫓아다니고 지적 만족에 그치며, 막상 실험과 행동을 통해 자신만의 방법을 만들지 않는다.
예로 남들이 말하는 ‘돈 버는 법’ 백날 배우고 쫓아다녀야 돈 못 번다. 배우고 실험해서 자신만의 ‘돈 버는 법’을 만들어야 한다. 이런 사람들은 대개 머릿속에 온갖 이론이 뭉쳐져 있어 더 행동을 못 한다.
“Book smart”에 그친다.
신수정 님의 책 “일의 격” 내용 일부를 참고하여 작성